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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s Engineering Lab

Lab Intern 2.22

by 안장환 2022. 2. 22.

어제 랩미팅 중에 교수님께서 한 이야기가 떠오른다.

"어떤 것을 공부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어떤 문제를 풀고싶은지, 해결하고 싶은지 잘 고민해보아야한다."

 

 연구실에서 인턴을 하고 있는데 내가 어떤 문제를 풀고 싶은지 찾아내는 것이 관건인 듯 하다. 공부한 것들을 좋은 수단으로써 그 문제에 접근할 수 있다.

 연구의 본질은 무엇일까?  '문제해결'? 아직은 잘 모르겠다. 그것을 규정하고 진행할 수는 없다. 매번 생각하기 보다는 이따금씩 다시 짚어보아야겠다.

 

 지하철에서 '생각의 탄생'을 읽다 이러한 quote를 발견했다.

 

"창작의 전제는 상상이지만 이 둘을 혼동해서는 안 된다. 창작이 이루어지려면 먼저 운좋은 발견이 필요할지도 모르나, 이 발견을 온전히 현실화하는 것이 창작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것은 반드시 구체적인 형태를 지녔다고 할 수 없으며 실체를 가진다고도 볼 수 없다. 하지만 창작은 실행과 분리해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업는 법. 고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막연한 상상이 아니라 창조적인 상상이다. 그것만이 우리를 관념의 단계에서 현실의 단계로 나아가게 해줄 것이기에."

- 이고르 스트라빈스키, <음악의 시학> 중에서

 

 이 글 자체가 '생각의 탄생' 책의 핵심을 보여주기도 한다. 분야를 넘나드는 통찰, 음악에 대해 이야기 하지만 인생의 여러 부분을 관통한다.

 내가 연구실 인턴을 시작하며 나의 관심사 안에서 진로를 어렴풋하게 그리게 되었고 관념의 단계에서 현실의 단계로 한발짝 디딘 것 같다. 이제 중요한 것은 현실의 단계에서 꾸준한 실행이다. 잘 되지 않을 때가 많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다시 관념의 단계로 돌아가 나침반을 다시 쳐다보는 것이 아닌 내가 보내는 하루하루의 시간을 믿고 실천하는 것이다. 힘들게 느껴지는 현실을 도피해간 곳에 천국은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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