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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일기 #3 (18. 6. 7. 목)

by 안장환 안장환 2021. 2. 1.

아침에 뜀걸음 측정을 했다. 한 중대씩 뛰는데 맨 뒤에서 출발해서 힘들었다. 맨 앞에는 상무 형들이 뛰었고 아무리 뛰어도 보이지 않았다. 반환점을 돌 때 쯤 상무 형들이 반환점을 이미 돌아 뛰어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힘들었지만 이 힘듦은 익숙하다. 보석이형이랑 뛰면서 이미 느꼈다. 계속 뛰었고 상무 골키퍼형 한 명을 따라 잡았다. 골인점을 들어가니 상무랑 나밖에 없어서 기분이 좋았다. 특급 땄다. 1급 기준 분대장도 쉽게 지나쳤다. 몇 달 만에 제대로 뛰어보는 거라 힘들었는데 아직 체력이 있나보다. 다음엔 더 잘 뛸 수 있을 것 같고, 무릎도 괜찮다. 좋은 소식이다.

 먹고 싶은 음식, 보고 싶은 사람들이 한 둘씩 생각난다. 오늘 아침에 무리해서 하루종일 기력이 없다. 운동은 위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다.

 하늘의 별이 예쁘다. 사회와 통하는 법은 별빛을 통해서만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늘 색이 아름답다. 보라빛깔, 선홍빛깔, 샤워한 뒤 나와 보면 감상하고 음미하고 싶지만 그럴 여유는 없다. 내일도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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