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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 일기 #3 (18. 6. 7. 목) 아침에 뜀걸음 측정을 했다. 한 중대씩 뛰는데 맨 뒤에서 출발해서 힘들었다. 맨 앞에는 상무 형들이 뛰었고 아무리 뛰어도 보이지 않았다. 반환점을 돌 때 쯤 상무 형들이 반환점을 이미 돌아 뛰어 올라가는 것을 보았다. 힘들었지만 이 힘듦은 익숙하다. 보석이형이랑 뛰면서 이미 느꼈다. 계속 뛰었고 상무 골키퍼형 한 명을 따라 잡았다. 골인점을 들어가니 상무랑 나밖에 없어서 기분이 좋았다. 특급 땄다. 1급 기준 분대장도 쉽게 지나쳤다. 몇 달 만에 제대로 뛰어보는 거라 힘들었는데 아직 체력이 있나보다. 다음엔 더 잘 뛸 수 있을 것 같고, 무릎도 괜찮다. 좋은 소식이다. 먹고 싶은 음식, 보고 싶은 사람들이 한 둘씩 생각난다. 오늘 아침에 무리해서 하루종일 기력이 없다. 운동은 위고 내일부터 다시 시작이다.. 2021. 2. 1.
훈련소 일기 #2 (18. 6. 6. 수) 오늘은 현충일. 7시에 기상했다. 뜀걸음은 없었고 널널했다. 군가 교육 받았고, why? 시험지 같은 서술형과제를 작성했다. 점심먹고 인터넷 편지가 도착했는데 14장이 왔다. 너무 감사하다. 인편을 못 받은 친구들도 있어서 미안한 기분도 들었다. 총장배 우승도 했고, 편지를 많이 받았다. 내가 항상 잘 살고있나 생각하는데 이럴 때는 기분이 좋다. 총장배 2:0 너무 좋다. 내일은 뜀걸음 측정이 있다. 잘하고 무릎만 멀쩡하면 좋겠다. 간식으로 핫바 & 박카스 나왔었음 ! * 오늘의 한 줄 평 : 잘 살자. 겸손하고, 패기있게. 감사할 사람들이 너무 많다. 2021. 1. 31.
훈련소 일기 #1 (18. 6. 5. 화) 허승혁, 권준오, 김태양, 이성훈, 이병희, 김민홍, 김현수, 강원준, 이근녕, 손은환, 전형준, 엄수빈, 안장환. 이렇게 13명이 3소대 3분대 훈련병이다. 좋은 친구들이 많다. 내가 속한 집단에서 벗어나 다른 사회, 집단 속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연결되는 것은 언제나 즐겁다. 비슷한 듯 하면서도 각기 모두 다른 사람들. 오늘 ★★ 투스타를 단 논산훈련소장이 왔다. 한 사람을 위해 몇 백명이 준비하고 긴장하는 모습이 새롭다. 군에서만 이런 일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회에서는 걸맞는 '역할'을 각자가 담당하고 있을 뿐이다. 사회에서는 복종식의 대우, 처신은 옳지 않다. 상급자도 이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매일 아침 1.5km 조깅을 어제부터 하기 시작했다. 무릎, 장경인대염이 나아지길 기대해본다. 자대.. 2021. 1. 28.